아시아 각지에 머물며 연구 활동을 해온 코넬대학 역사학과 교수 에릭 탈리아코초가 아시아 해양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탐구한다. 연결·무역·종교·도시·산물·기술 6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역사학뿐 아니라 인류학·고고학·미술사·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방법론을 활용한다.
최근 홍산 문화의 옥기뿐만 아니라 순동 귀고리를 비롯하여 스키타이 기원으로 밝혀진 투바의 아르잔 유적이 발굴되었다. 또 내몽고 주개구 문화에서 BC 21~16세기 청동기 유물과 비파형 청동검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실크로드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만화로 보는 역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인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보다 더 많은 밈과 유머로 점철되었으며, 지도자들을 ‘씹고 물어뜯고 맛보고 즐기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전쟁으로 보는 동양사》가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기만 한 책은 아니다. 웃기게 생긴 그림을 들춰보면 역사의 이면과 속사정이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