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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없는 삶 70세 사망법안, 가결 최강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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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신작, 슬픔을 공부한 시간의 기록"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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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 이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2010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 중 선별하고, 미발표 원고까지 더해 엮은 것이다. 흩어져 있던 좋은 글들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으니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아내의 수술과 같은 사적인 일 등, 지난 8년 동안 깊은 슬픔의 순간들이 자주 있었고, 그로 인해 자주 울었다. 책은, 그 슬픔의 시간에 관한 기록이자, 삶을 이해하고 버티기 위해 쓴 글이다. 평론가의 문학관, 평론가가 바라본 사회와 문화, 평론가의 삶과 일상, 인생 책 리스트와 그간 써온 추천사까지 빼곡히 담은 이 한 권을 통해 신형철의 깊이 있는 사유와 단단한 문장을 만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제우스의 지원을 등에 업고 트로이 정벌에 나서는 아가멤논의 군대를 막아선 것은 여신 아르테미스였다.

이 책의 한 문장
피 흘려 깨달아도 또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반복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러나 믿을 수밖에.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나보다 좀 더 좋은 사람이다. 10년 후의 나는 더 좋아질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믿음조차 없으면 가망 없을 것이다. 문학은 그 믿음의 지원군이다. 피 흘리지 않으면 진정으로 바뀌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거꾸로 말하면, 피 흘리지 않고 인생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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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있든 없든, 풍성한 삶을 위해"
종교 없는 삶
필 주커먼 지음, 박윤정 옮김 / 판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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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믿지 않는 이를 비판하거나 믿게 만드는 일은 후순위에 놓는 게 온당하지 않을까. 우선 자신의 평안과 평화 그리고 구원이 우선일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비종교인을 향한 종교인의 폄훼는 끊이지 않으니, 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실제와 얼마나 같고 다른지 분석해보면, 오해를 해소하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오늘날 종교가 어디로 향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전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작 <신 없는 사회>에서 미국과 북유럽의 종교와 사회를 비교하며 “종교성이 약해도 사람들의 걱정만큼 위험한 사회가 도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도덕적이고 풍요로운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던 필 주커먼. 이번 책에서는 왜 종교를 믿는 이들이 점차 줄어드는지에 주목하며, 종교를 믿지 않거나 종교로부터 멀어진 이들이 지향하는 삶과 사회의 가치가 종교에서 지향하는 삶과 사회의 가치와 얼마나 같고 다른지 살펴본다.

결과는 흥미롭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 평등,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범죄율, 기대수명 등 현대 사회가 공유하는 보편 가치의 실현 비율이 높았다. 물론 이를 바탕으로 종교가 필요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종교 없는 삶을 의미 없는 삶이라 비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터, 오랫동안 종교가 힘겹게 맡아온 역할을 이제는 서로가 나눠지며, 좀더 다채롭고 풍성한 삶과 사회를 만들어 갈 가능성으로 이해하는 게 옳겠다. 종교가 있든 없든,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은 이것에 가까울 테니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최근에 아버지가 치아 관리를 받으러 치과에 갔을 때, 상냥한 치과조무사 브리트니가 날씨며 그녀의 남자친구가 새로 구입한 페인트볼 총, 카다시안네 식구들 소식 등을 떠들어 댔다.

추천의 글
이 책이 한국에서 본래부터 종교와 관계없이 살아오던 사람들, 종교에 몸담고 있다가 종교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종교가 가져다주는 부작용을 알지 못하여 본의 아니게 맹신자나 광신자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롭고 경외감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오강남, 종교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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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서늘한 현실"
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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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더불어 정부는 안락사 방법을 몇 종류 준비할 방침이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이상의 내용으로 구성된 일명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된다.

사회 전체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 법안이 지극히 평범한 한 가족의 일상에 들어오며 생기는 변화들이 담담히 그려진다. 며느리 도요코에게 10여 년째 병수발을 받으면서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어머니,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관심 없는 남편,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한 아들 등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살아온 도요코는 이번 법안 통과로 한 줄기 희망을 갖게 된다.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등의 전작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 일본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해온 가키야 미우의 신작이다. '70세 사망법안'이라는 극단적인 설정이 파격적이고, 이에 대응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저출산 고령화라는 서늘한 현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역자의 말
이 법안이 통과된 이면에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갖가지 사회적 부작용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낳는다. 생산 인구의 저하로 국가 자체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요, 고령 인구에 대한 의료와 복지로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이는 젊은이들이 떠안아야 하는 부채다. 그런데 저출산으로 인해 생산 인구는 충당되지 않는다.
도요코의 가출은 며느리이며 아내이자 엄마인 역할로서의 자신에서, 오롯이 그녀라는 존재로 돌아감을 뜻한다. 그리고 도요코의 가출을 계기로 이 가정은 온갖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이른다. 마치 시행을 앞둔 ‘70세 사망법안’이 온 국민으로 하여금 지금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며, 거기에서 벗어날 획기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실천하게 한 것처럼.
이 가정이 보여 준 속살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이미 그런 상황일 수도 있고, 머지않아 맞닥뜨릴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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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최강의 식사> 완결편"
최강의 레시피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양준상 옮김, 이단비 감수 / 앵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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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강의 식사>를 통해 방탄 커피를 국내에 소개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해주었던 저자의 새 책이 출간됐다. 전작의 이론적 근거와 저자의 식단을 토대로 만든 저탄수, 중단백, 고지방 다이어트 레시피, <최강의 레시피>가 그것이다.

책에는 건강한 식재료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한 일품요리, 샐러드, 수프에서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들이 실려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는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와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의 정보를 함께 표기했고 역자인 전문의 양준상 선생의 한국식 레시피도 수록해 보다 유용하게 책을 활용할 수 있게했다. - 건강 취미 MD 도란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최강의 식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0681129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8064399
<플랜트 패러독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9798995
<독소를 비우는 몸>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974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