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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책 잘 읽는 방법 동화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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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지혜가 필요한 이유"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브라이언 크리스천 & 톰 그리피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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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간은 사고방식이 다르다. 당연히 각자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다르다(물론 인간의 착각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사람이 살면서 마주하는 일상의 문제를 컴퓨터의 방식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고, 때로는 빈틈없는 알고리즘 덕분에 쉽게 해결될 일을 꼬아버릴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장점도 단점도 없는 일이니 시도해볼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장단을 따지기 전에 이미 시도해본 이들이 있다. 컴퓨터과학과 철학을 공부한 브라이언 크리스천과 인지과학 교수 톰 그리피스는 주차, 옷장 정리, 주택 계약, 결혼 결정 등 온갖 삶의 국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 방법을 찾아봤다. 최적 멈춤, 과적합, 무작위성 등 열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수백, 수천의 과제와 풀이를 제시한다. 진작 이렇게 할 걸 싶은 해법과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은 해법 사이에서, 컴퓨터를 믿어야 할지 인간을 믿어야 할지 더욱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이 과정은 큰 도움이 된다. "알고리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기본 구조와 그 해결책의 특성을 알아낸다면, 우리는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는지를 간파하고, 자신이 어떤 오류를 저지르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삶은 과제처럼 단절되어 있지 않다. 해법을 찾는다고 종료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컴퓨터에게는 정답만 요구하는가. 컴퓨터와 인간, '우리'는 함께 해법을 찾아갈 따름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시도한 것처럼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대학 심리상담사들이 '칠면조 결별turkey drop'이라는 은어를 쓸 만큼 최근에 아주 흔한 현상이 하나 있다.

추천의 글
흥미진진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책에는 시간, 공간, 노력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자신의 할 일 목록을 최적화하거나, 옷장을 정리하거나, 사람의 기억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컴퓨터 모형과 인간의 심리를 융합하는 책이 나오기를 나는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기대한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컴퓨터과학이 우리 세계를 움직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쓴 놀라운 책이다.(데이비드 이글먼, <더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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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해질 수만 있다면!"
책 잘 읽는 방법
김봉진 지음 /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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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은 늘 인기 있는 콘텐츠다. 책 읽는 법을 읽을 시간에 다른 책을 읽으라는 볼멘소리도 들리지만 어쨌든 이것도 독서다. 평소 다독가로 유명한 배민 김봉진 대표가 책과 썩 가깝지 않았던 독자들을 위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SNS에 읽은 책을 자랑한다거나 책을 인테리어로 활용한다거나 하는 과시적 독서 역시 그가 적극 권장하는 방법이다. 책 말미에는 그가 추천하는 서른한 권의 도서가 소개되어 있는데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폼 나게 읽기에도 아주 제격이다. 아무렴 어떤가. 이 또한 독서다.

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꾸준하게 훈련하여 좋은 책을 골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더 나아가 자녀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값을 무제한 지원한다는 그의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이 몹시 부럽지만, 막 <랩 걸> 알라딘 특별판을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 이 글을 쓰는 내가 덧붙일 수 있는 말은, 언제나 내 돈 주고 읽는 책이 최고라는 점이다. 그리고 '많이 사야 많이 본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서점 직원이어서 하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책을 읽으며 밤을 새웠다는 분들,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는 언제쯤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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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가장 과학적이며 일상적인 방법"
늙지 않는 비밀
엘리자베스 블랙번.엘리사 에펠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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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란 염색체 끝단을 지칭하는 단어로 시간이 지날수록 길이가 점점 짧아져 결국엔 세포복제가 멈추게 된다. 이 과정이 노화이며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텔로미어를 계속 생성해내는 효소, 텔로머라이제의 역할을 규명하며 이 책의 저자는 2009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노화를 최대한 늦추고 싶은 것은 인간이 오랜 세월 가져왔던 소망이자 궁금증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집대성한 과학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으며 더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요새 들어 부쩍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당신에게 가장 과학적이며 가장 일상적인 '수명 연장'의 방법을 제시해준다. - 건강 취미 MD 도란
추천사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세포 수준에서 나이 드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계속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텔로미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텔로미어와 계속 접촉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보여주는 명저다. 지난 10년간 나온 생물학 책 중에 가장 놀랍다. (에릭 캔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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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쓰지 않아도, 동화의 가능성"
동화 쓰는 법
이현 지음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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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쓰려는 이라면 <짜장면 불어요!>, <우리들의 스캔들>, <로봇의 별> 등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온 이 책의 저자 이현의 작품은 여럿 읽어보았을 테고, 한국 어린이문학 작가가 직접 쓴 동화 작법, 창작 도서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도 이 책을 눈여겨볼 거라 생각한다. 그러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책이니 이번에는 다른 쓸모를 소개하려 한다.

유난히 어린이와 이야기를 잘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이기에, 동화를 쓰는 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너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다. 동화를 쓰는 일은 이를 다듬고 닦는 과정과 다름없으니,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픈 이라면, 이 책의 쓸모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모든 어른은 어린이였지만, 어떻게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는지 기억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행히 여러 동화에서 성장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불행히 여러 동화에서 성장을 억압하는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 이 책은 동화를 쓰는 법을 설명하지만, 동시에 동화를 읽는 법을, 나아가 동화로부터 건강한 아이와 어른의 모습과 관계를 찾아내는 방법을 전한다. 어린이와 더불어 살고자 하는 어른이라면, 이 책의 쓸모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탱고를 배운 적이 있다. 아바나에서 탱고를 처음 만났고,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이 책의 한 문장
아이는 부모에게 맞서는 게 자연스럽고 옳고 건강하다. (아아, 괴롭다!) 동화는 그런 아이의 내면을 살피고 발견하고 드러내고, 나아가 응원해야 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라고 박수를 쳐야 한다. 그것이 어른의 일이요, 동화의 일이다.